| | | ▲ 김재각, 복합적 오해 |
[프라임경북뉴스 = 김가영 기자] 포항시립미술관이 13일부터 철의 물성(物性)을 주제로 철 조각의 미적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철이 전하는 메시지와 철을 주재료로 드로잉적 탐구와 표현을 구체화한 작업들을 선보일 스틸 드로잉 전시를 시작한다. 전시는 포항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가시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스틸 작품 기획전으로, 올해는 영일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기간에 맞추어 개막한다. 시립미술관 1층, 1,3,4전시실에는 철이 전하는 메시지전에 참여하는 4인의 작품 28점, 그리고 2층 2전시실에는 스틸 드로잉 전시에 참여하는 4인의 작품 16점 등 총 44점의 다양한 스틸아트 작품으로 구성된다. 철이 전하는 메시지는 다양한 철의 물성을 시각적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획전시이다. 김재각, 우징, 최대훈, 하석원 등 네 명의 철 조각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스틸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 변화의 지평이 무궁무진함을 느낄 수 있다. 현대조각에서 스틸은 다른 유형에 비해 매우 높은 성취기능을 갖는데, 이는 철이 열에 의한 처리가 쉬울 뿐만 아니라 연마나 절단, 용접, 표면처리 등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차갑고 거칠고 무겁게만 느껴지는 철은 조각가의 감각적인 손에 의해 가공되어 전시공간을 새롭게 변화시킨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공간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스틸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적극적인 시각 체험과 공간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13일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어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질문이 가능하다. 철이 전하는 메시지 전과 스틸 드로잉 전시는 모두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