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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역사적 개막실크로드 인연 시간 거슬러 이스파한에서 천년신라 부활
김진한 기자  |  press@gbprim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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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3  12: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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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개막식을 마치며 공동조직위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이란국기를 흔들고 있다.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경주시는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가 지난 12일 오후 8시에 세계의 절반이라 불리는 이란의 진주 이스파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체헬소툰궁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과 메흐디 자멀리네저드 이스파한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 시의장 등 주요 내외빈, 이란 국민, 외국인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신라와 페르시아가 다시 만나는 역사적인 개막의 순간을 함께 했다.

식전공연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의 재현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라고취대 행렬과 국악 연주는 동양의 아름답고 신비한 선율을 선사했으며, 이란에서 90% 가까운 전대미문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의 OST 실내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이란과 한국 공연팀의 합동연주가 이어지며 양국 인사들과 관람객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개막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이란은 실크로드를 따라 문화와 경제, 다양한 문물을 활발하게 교류하며 세계 문화의 커다란 흐름을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신라와 페르시아가 다시 만나 잊혀진 실크로드의 원류를 확인하고, 천여년전 함께 걸었던 길을 다시 잇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국적과 이념을 초월해 서로 공감하고 하나가 되는 뜻 깊은 경험을 통해 양국이 문화와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흐디 자멀리네저드 이스파한 시장은 “실크로드를 따라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온 경주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문화축제가 진행되는 4일 동안이 신라 천년고도 경주와 페르시아의 수도 이스파한의 문화가 만나는 첫 꽃봉우리라면, 두 도시가 이제는 자매도시로서 우호와 교류를 증진해 더욱 활짝 꽃을 피울 것이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이스파한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동서양의 만남 실크로드’ 동단에 한국이 있으며, 그 교류의 중심 도시가 경주였음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축제 문화축제로 4일간 공연, 전시, 영상, 체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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