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포항시장 성곡지열발전소 현장방문 |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 포항시는 시추장비 주변에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땅 밑 4Km 아래 온도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 전력 생산은 원자력과 화석연료로 충당하고 있지만, CO₂배출 및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오염,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래로 포항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전력생산에 눈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장은 14일 흥해읍 남송리 일대의 국내 최초인 지열발전소에 방문해 그간 추진경과와 향후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포항 지열발전소는 1단계로 사업비 433억원을 투자해 올해 4월에 1.2MW급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상용화를 위한 2단계에서는 지열발전 플랜트 컨소시엄을 구성, 800억 규모를 투자를 통해 설비용량을 5MW 추가 증설해 총규모 6.2MW급의 지열발전소를 201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 지열발전소 대표는 “화산지대가 아닌 비화산지대에서 인공저류 지열발전 방식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을 통해 1.2MW의 전력을 생산하여 내년부터 1,000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산지대의 경우 뜨거운 화산성 지열원이 지표 근처에 있어 지하 1㎞ 정도만 시추해도 150℃가 넘는 뜨거운 지열로 전기를 생산 할 수 있지만, 비화산지대인 우리나라는 지열발전에 필요한 땅속에 뜨거운 열원이 있어야 하고 이 열을 지상으로 운반하는 매개체인 지열유체, 지열유체가 저장된 저류구조가 필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포항일대는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지열을 지니고 있어 지하 5㎞ 깊이에서는 최대 180℃로 조사되는 등 포항이 비화산지대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장은 “국내 최초 지열발전 상용화기반을 구축과 함께 신성장동력,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방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