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포항해수욕욕장 이용 급증 |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연일 30도를 넘는 불타는 더위에 포항시 해수욕장도 제대로 불탔다. 지난 6월 7일 개장 한 영일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6월 25일 일제히 개장한 5개소 해수욕장은 21일 폐장을 앞둔 18일 현재 41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수욕장 피서객 383만 여명보다 무려 27만 여명이 증가한 수치로 포항시는 동해안 최고 피서지로서의 명성을 지켰다. 무엇보다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로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증가했으며, 포항시 또한 해수욕장별로 다채로운 축제·행사를 열어 피서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나흘간 포항 밤하늘을 화려하게 빛낸 불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다녀간 영일대해수욕장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모래썰매장, 전국 수상오토바이 챔피언십 대회 와 영일만 요트대회를 개최해 불볕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168만명이 찾은 월포해수욕장은 ‘청소년락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주말마다 ‘전통후릿그물체험행사’를 열고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가장 고무적인 해수욕장은 구룡포이다. 반달형의 백사장은 길이 400m, 폭 50m, 넓이 6,000평으로서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다소 작은 편이나 맨손 오징어잡기체험행사 및 구룡포해변축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지금까지 5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작년 기준 3만명과 비교해 높은 수치이다. 6개 해수욕장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축제와 체험행사들은 특히 구매력이 높은 젊은 층의 유입을 유도했으며, 이는 지역 상권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동해안 최고의 여름 피서지 포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편 포항시는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을 만들기를 위해 향후 자체적으로 해수욕장 운영에 관한 평가를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합심해 해수욕장 환경정비 및 안전관리를 강화해 폐장 이후에도 포항시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해안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각종 축제 등을 통해 얻은 교훈과 문제점을 올바로 진단하고 향후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찾아 선보일 것”이라며 “동해안 최고 피서지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