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북뉴스 = 김운하 기자] 비번 소방공무원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오후 13시 10분경 영덕군 병곡면 소재의 덕천해수욕장에서 성인2명이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중 갑자기 발생한 이안류에 휩쓸려 먼 바다로 떠내려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위급상황이 벌어졌다. 현장상황은 이씨와 김씨가 이안류를 빠져나오려고 필사적으로 헤엄치다가 거의 탈진한 상황으로 주변에는 도움을 청할 아무런 구조 인력과 장비가 없었다. 김 소방위는 성인 2명을 한 번에 구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로 자칫하면 자신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잠시 스쳤지만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 앞에 본능적으로 몸을 날려 물에 뛰어 들었다. 평소 영덕소방서 119구조대 팀장으로 근무하는 김 소방위는 상태가 더 위중한 이씨를 먼저 구출해냄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덜 탈진한 김씨는 이씨의 옷자락을 잡고 같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으로 구조했으며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3명 모두 해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지쳐 쓰러졌다. 김 소방위는 의식이 혼미한 이씨에게 재빨리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119를 호출해 안전하게 영덕아산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씨와 김씨는 간단한 진료후 귀가했다. 김병극 소방위는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으면 구해주는게 소방관의 임무인데 비번일이라고 구경만 할 수 있냐”며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했을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