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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수해복구 현장 온정의 손길 이어져
김운하 기자  |  dnsgk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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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6  15: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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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복구 작업중인 군 장병들

[프라임경북뉴스 = 김운하기자] 1938년 울릉도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3일 누적 강수량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집중호우와 연이어 12호 태풍 남테운이 몰고 온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군 수해 복구현장에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28일부터 9월 4일까지 하루 384mm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도로 6개소, 하천 1개소, 피암터널 1개소 등 총 59개소 45억원의 공공시설 피해를 입었고, 사유재산은 주택 반파 6동, 주택침수 27동, 차량 15대 침수 등 2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설상가상으로 동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인해 울릉도로 들어오는 유일한 뱃길이 7일간 막혀 생필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수해의 아픔에도 불구 하고 곳곳에서 보내주는 따뜻한 온정과 나눔의 손길에 힘입어 실의에 빠져있던 수해민들도 용기와 희망을 갖고 재기의 힘을 얻어가고 있다.

먼저 군내 해양심층수 업체 울릉도심층수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청아라 2천병을 복구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기탁해 왔고 마찬가지로 울릉산채영농조합법인에서 울릉도 특산품 호박빵 18박스, 호박엿 2박스 그리고 진각종 여래심인당에서도 샌드위치, 음료수 500명분을 전달하면서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표현 해 왔다.

울릉도로 들어오는 화물의 상하선비 및 본선비를 담당하는 우성해운, 대저해운, 일성해운에서도 수재민들의 지친마음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재해구호물품을 무상 운송하겠다는 뜻을 알려왔으며, 추가로 대저해운에서는 천막, 우의, 장화 등 수방자재를 지원 해 왔다.

이어 울릉군 개인택시지부와 울릉택시에서도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버스 운행이 원할치 못해 학생들이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5일부터 9일까지 배움의 기회가 박탈되지 않도록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무료 봉사를 하고 있다.

이와 발맞춰 해군 피해복구단․해병대 피해 복구작전 협조 본부장소속 군 장병 200여명도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잊고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응급 복구 작업에 임하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각지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 전국적으로 개인차원에서 자원봉사 문의가 쇄도해오면서 복구현장에는 훈훈한 미담과 화제가 잇따르고 있다.

울릉군수는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를 생각하며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수해복구에 전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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