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북뉴스 = 김운하, 임다혜 기자]지난 8일 오후 3시쯤 대잠동 폐철도공원화 공사장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화재가 18일 현재 11일째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화재현장 주변에 안전펜스와 소방차를 대기시켜 놓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8일 폐철도공원화 분수등으로 사용할 지하수를 찾기 위해 굴착하던 중 지하 210m 지점에서 매장된 메탄가스가 굴착기의 마찰열 때문에 폭발하면서 일어났습니다.
1988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서 A씨가 지하수를 파던 중 천연가스로 발견, 2006년에는 성곡리의 가정집, 포항지역 곳곳에서 이상 사례가 발견 되었습니다.
지난 9일 화재현장을 찾았던 황인걸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포항은 1500만년 전 깊은 바닷속에 잠겨 있던 신생대 3기 지역이며. 진흙 속에 섞인 유기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메탄가스가 지하수 개발로 생긴 빈 공간에 차 있다가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고 있습니다.
황인걸 책임연구원은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가스 압력이 떨어지거나 불이 저절로 꺼지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자세한 사항은 일단 불이 꺼져야 하루당 가스 분출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13일이 지나도록 가스 성분이나 매장량 조사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포항에만 사암층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가스전으로 개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