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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4대 관문 명칭 묻혀버린 진실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 4대 관문 명칭 중복의 표시
김운하 기자  |  dnsgk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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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3  1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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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 4대 관문 명칭

[프라임경북뉴스 = 김운하 기자]안동시 4대 관문이 명칭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안동시의 관문은 동서남북 방위표시에 맞추어 유학에서 나오는 인간의 덕성인 인의예지신을 조합해 동인문, 서의문, 남예문, 도신문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인의예지신이 유학의 관점에서는 이미 방위를 표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관문 명칭에 동서남북을 붙인다면 중복의 표시가 된다.

예를들면 서울의 숭례문(崇禮門)은 예(禮)를 숭상한다는 의미와 함께 예가 남쪽을 뜻하게 되어 남쪽의 문이 된다. 하지만 안동의 남예문(南禮門)은 남쪽이라는 뜻과 예의 남쪽이라는 의미가 중복이 된다. 이와 유사하게 동인문(東仁門)과 서의문(西義門)도 앞의 두 글자가 의미상 중복이 된다.

‘곂말 또는 이중표현’으로 국내에서도 역전앞, 황토흙 등 의미가 한자어와 중복되면서 반복되는 잘못된 단어표기법으로 자주 실수하는 단어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역전앞은 역앞이나 역전으로, 황토흙은 황토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안동의 4대 관문은 건립당시 그 명칭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란이 되었으나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그대로 묻혀버렸다.

지금현재 안동은 ‘정신문화의 수도’를 표방하며 매년 도산별과(陶山別科) 재현과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등 유교에 정체성을 담고 있는 관련 행사들이 많아 매년 많은 유학자들이 안동을 찾는다.

안동시청 건축과 담당계장은 관문명칭과 관련해 “당시 관문의 명칭을 공모하는 과정과 위원들과의 논의 절차가 있었으며 현재까지 관문 명칭으로 비판이 제기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상관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 관문은 유교문화의 5대 이념인 인·의·예·지·신앞에 동·서·남·북을 표시해 각각 서의문(西義門)·남예문(南禮門)·동인문(東仁門)·도신문(陶信門)으로 건립을 계획했던 학지문(鶴智門) 사업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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