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곡사 |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의성군이 국내 한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잠시 화제가 됐다. 2일 TV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극 중 인물 ‘의성군’ 이겸 덕택에 의성군이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일이 벌어진 것. 지역명과 드라마 속 주인공 이름이 같은 것이 우연일 수는 있지만, 인기 드라마 덕분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의성군이 덩달아 이슈가 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드라마의 의성군과 경북 의성군이 전혀 무관하지만은 않다. 이 드라마는 100% 사전 제작으로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다. 드라마 촬영은 2015년부터 시작했으며, 실제로 지난해 이맘 때쯤엔 극 중 의성군 이겸 역을 맡은 배우 송승헌 씨가 의성군 다인면에 있는 대곡사 범종각을 찾아 드라마를 촬영했다. 대곡사는 의성의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다. 1368년 고려 공민왕 17년에 중건돼 대국사(大國寺)로 불리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전소됐다. 1605년 조선 선조 38년에 중창됐고, 1687년 숙종 13년에 중건되면서 대곡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대곡사는 웅장한 일주문을 지나 범종각에 이르면 화려하진 않으나, 오랜 역사의 시간이 차곡차곡 내려앉은 고색창연한 멋과 그 뒤로 펼쳐진 비봉산 절경이 어우러져 세상의 잡념을 없애고 평온함을 찾게 해준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달빛이 아름다운 절’로도 유명해 숱한 시인이 달빛을 찾아 모여들었을 정도였다. 봄을 저만큼 앞두고 의성군은 요즘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3월 중순부터 산수유꽃이 피기 시작하면 전국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산수유 마을인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를 찾아온다. 올해는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산수유마을에서 ‘제9회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또 산수유꽃축제 기간인 3월 31일부터 3일간 의성군 안계면 위천생태하천에서는 ‘제7회 의성세계연축제’도 열려 의성 동부지역인 사곡면 산수유 마을에는 산수유꽃이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서부지역인 안계위천생태하천에는 형형색색 글로벌 창작연이 의성 하늘을 수놓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최근 ‘의성군’이 포털의 검색어 1위에 올라 잠시 화제가 된 적이 있지만, 일상의 지루함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청정한 자연을 즐기고 싶고, 낙동강의 이슬을 머금은 품질 좋은 진정한 먹을거리를 즐길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공해로부터 깨끗하게 보존돼 있는 ‘천혜 자연의 고장 의성’에서 봄을 만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