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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벚꽃 잎 날리는 봄 경주로 오세요제1회 경주벚꽃축제(3.31~4.9), 수제맥주페스티벌(3.30~4.2), 세계꼬치축제(3.31~4.16) 등 볼거리, 이벤트 가득
김운하 기자  |  dnsgk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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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7  1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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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문정의 벚꽃

[프라임경북뉴스 = 김운하 기자]벚꽃 잎이 날린다. 하늘이 온통 연분홍색으로 뒤덮인다. 부드럽고 따뜻한 벚꽃잎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꿈길 위를 걷는 듯 환하게 들떠 있다. 초속 10센티미터.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라고 했던가. 2017년 봄 경주,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벚꽃 여행을 만끽해보자.

  
▲ 보문단지 일대 만개한 벚꽃

봄 벚꽃은 흔하다. 해마다 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벚꽃 잔치가 연달아 열린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벚꽃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각 지역마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벚꽃들이 있지만, 그 중 최고를 꼽으라 하면 당연히 경주 벚꽃이다.

  
▲ 보문호의 봄

올해는 제1회 경주벚꽃축제까지 열린다. 작년까지는 별도로 축제를 열지 않았다. 굳이 축제 기간을 정하지 않아도 벚꽃이 피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벚꽃 나무들이 이어지는 보문단지 길은 거의 주차장이 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 그럼에도 올해 첫 벚꽃 축제를 여는 이유는 보다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벚꽃을 배경으로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오케스트라, 클래식, 뮤지컬갈라쇼, 불꽃쇼, 수제맥주페스티벌과 세계꼬치축제, 제26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보문호반 달빛걷기, 버스킹 페스티벌, 전통놀이 체험까지 놓치면 서운할 이벤트가 가득하다.

벚꽃 축제도 즐기고 경주 전역에 자리한 벚꽃 감상 포인트도 둘러보자. 알면 알수록 즐거움은 커진다.

  
▲ 흥무로

■ 흥무로 벚꽃길

터미널을 나오면 눈 앞에 벚나무 행렬이 지나간다. 정확히 시외버스터미널 앞 서촌교를 건너 김유신장군묘가 있는 오른편으로 벚나무 가로수 길이 펼쳐진다. 길 양 옆으로 벚나무가 길게 가지를 뻗어 하늘을 온통 연분홍 빛으로 가득 채운다. 벚나무 터널이다. 특히 조명이 켜진 밤에는 더욱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봄 밤에 취한다는 말이 이곳 흥무로 벚꽃 길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

  
▲ 보문단지 일대 만개한 벚꽃

■ 대릉원 돌담길

봉황대 맞은편 대릉원 후문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고분 능선을 보며 운치있는 대릉원 돌담길로 접어드는 순간 마음이 푸근해진다. 길에서 길로 접어들면서 다른 세계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서처럼 이곳을 지나가면 또 다른 내가 되어 있을 것 같다. 벚꽃이 질 무렵이면 돌담과 바닥에 깔린 꽃잎들로 더욱 분위기가 산다. 하얗게 내린 벚꽃 잎을 사뿐히 즈려밟고 있노라면, 발그레한 얼굴로 맞이하던 첫 사랑의 떨림이 전해진다.

  
▲ 보문관광단지 벚꽃

■ 보문관광단지

경주 벚꽃 길 중 규모에서 단연 으뜸이다.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지만 그만큼 많은 차량이 몰린다. 이곳에서 차가 밀릴 때는 차창을 내려보자. 하늘에서 손에 잡힐듯한 벚꽃 잎이 떨어져 차 안으로 들어온다. 기어브레이크를 올리고 모든 창을 열자. 두 시간 걸리는 벚꽃 관람차에 탑승하라. 차에서 내려 보문호반길을 걸어보자.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과 함께 걷다보면 어느덧 10km. 봄나들이와 힐링의 최적 코스다.

  
▲ 월성벚꽃 숲

■ 월성 벚나무 숲

첨성대에서 월성 쪽으로 돌아보면 오래된 벚나무 군락들이 보인다. 눈 앞에 손가락으로 사각 프레임을 만들어 보면 벚나무 숲은 한 폭의 수채화다. 다른 곳이 길을 걸으며 벚꽃을 즐기는 것이라면 이곳은 가만히 서서 감상하기에 알맞다. 신라왕경이 있는 월성 벚나무 숲이야말로 신라 천년 경주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봄잘 다듬어진 균형미가 돋보이는 보문정과 보문단지에서 동대봉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암곡 벚꽃터널, 불국사 경내로 들어서기 전에 펼쳐지는 왕벚꽃 나무 군락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경주 벚꽃 포인트다.

2017년 봄, 벚꽃에 질리도록 취하고 싶다면 경주로 가자.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유적인 경주. 적어도 봄에는 눈길 닿은 곳마다 벚꽃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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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라임경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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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제1회 경주벚꽃축제 31일 개막식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경주벚꽃축제
김진한 기자  |  press@gbprim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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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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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경주벚꽃축제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설레는 봄, 도시 전체가 흰빛과 분홍빛으로 물드는 경주에서 판타스틱한 벚꽃축제가 열린다.

경주시는 이달말 31일부터 다음달 9일 10일간 경주보문단지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제1회 경주벚꽃축제’를 가진다.

이번 축제는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벚꽃을 소재로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관광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31일 오후 7시 30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펼쳐질 개막식은 아름다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슈퍼스타K 시즌4 우승자 로이킴, 최정원의 더뮤즈 뮤지컬 갈라쇼, CM오케스트라, 팝페라 가수 한가영과 남성트리오 3테너의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진 열린음악회 형식의 축하공연과 피날레로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을 봄의 정취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또한 연계행사로 30일부터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광장에서 열리는 ‘수제맥주페스티벌’은 벚꽃으로 물든 보문일원에서 다양한 수제맥주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국제적인 마스터즈 대회로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국내외마라톤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경주벚꽃마라톤대회’도 4월 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광장 앞에서 힘찬 출발을 한다.

벚나무 가로수길 아래를 달리는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코스로 정평이 나 있는 벚꽃마라톤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뿐만 아니라 10km와 5km 건강달리기 코스도 있어 일반인들에게도 문턱없이 열려있다.

한편 보문호수 주변 9천여본의 벚꽃나무가 봄바람에 함박눈처럼 날리는 장관과 함께 낭만 가득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가 4월 9일 오후 6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문화예술행사로는 4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매일 동부사적지와 보문호반광장, 하이코광장, 보문수상공연장 등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어쿠스틱 밴드, 경주시립예술단 합창, 경북도립예술단 교향악, 3사관학교와 50사단의 군악대 공연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과 거리예술가의 공연을 즐길수 있는 ‘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린다.

흐드러진 벚꽃길로 전국에서 유명한 첨성대 일원과 천마총 돌담길에 소원지 달기, 페이스 페인팅, 전통 신라복 체험 및 각종 전통놀이 등 가족과 연인, 친구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4월 1일과 8일 오후 3시 2차례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에서 진행되는 ‘신라고취대 행차’는 1350여년 전 고취대를 재현해 신라시대 독특한 악기와 화려한 연주복, 신비로운 음률로 관광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흥무로 벚꽃 길

봄의 향연으로 설레게 할 경주의 벚꽃은 보문단지 내 9천여본뿐아니라 경주 전역 가로수 1만5천여본과 사적지, 조경지, 인공조림 등 8천여본 등 경주 어디를 가든지 흐드러지게 핀 3만여본의 벚나무가 눈길을 끌고 발길을 멈추게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빨리 개화하는 대릉원 돌담 벚나무 가로수는 고분의 능선과 고즈넉한 돌담길로 운치가 있으며,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도 선정된바 있는 흥무로․김유신장군묘 벚나무 터널과 CNN이 소개한 한국의 비경으로 정자를 둘러싼 벚나무와 그를 비추는 연못을 함께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보문정은 반드시 찾아야 할 벚꽃명소이다.

  
▲ 첨성로 벚꽃 길

이 외에도 보문단지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와 호수 산책로, 안강 풍산금속 벚꽃길, 가을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무장봉이 있는 동대봉산 방향 암곡 벚꽃터널도 오롯이 벚꽃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무엇보다 경주 벚꽃축제의 백미는 바로 천년고도 역사 유적지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벚꽃의 향연이다. 첨성대와 고분, 한옥과 유적지 주변으로 활짝 핀 벚꽃들은 마치 천년의 세월을 피어 온 듯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벚꽃시즌 경주를 대표하는 벚꽃마라톤대회와 연계해 처음으로 열리는 벚꽃축제인 만큼 풍성하고 알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정장소가 이닌 벚꽃이 물드는 경주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경주의 봄날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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